해볼건 다해봤고, 이제 일해야죠.

제가 얼마 전에 제가 아는 분을 만났는데

I met someone I know not long ago.

그 분이 재밌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That person was telling an interesting story.

그 분이 오디오를 좀 잘 아시는 분인데

That person is quite knowledgeable about audio.

이제 본인보다 훨씬 더 매니악한

Much more maniacal than oneself now.

오디오 매니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There must be audio enthusiasts, right?

그 중에 한 분을 뵀는데

I met one of them.

그 분이 너무 평범한 스피커를 쓰고 있어서

That person is using very ordinary speakers.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이런 말을 했대요

When I asked what happened, they said this.

아예 해볼 건 다 해봤구요 이제 음악 들어야죠

I've tried everything I wanted to try, now I should listen to music.

예, 코딩도 그런 것 같습니다

Yes, I think coding is like that too.

처음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코딩을 하죠

At first, we code to solve the problem.

그런데 코딩을 하다보면 그 코딩, 그 코드의 복잡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However, as you continue coding, the complexity of that code gradually increases.

그러면 그 복잡성을 낮추기 위한

Then, to reduce that complexity

다양한 체계들을 도입하게 되면

When various systems are introduced,

바로 그러한 체계들을 도입하면서

By introducing such systems

문제가 더 단순해지는 것이 아니라

Rather than the problem becoming simpler.

그 체계가 문제를 만들어서

That system creates problems.

체계가 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고

To solve the problems created by the system, a new system is introduced.

또 그 체계가 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In order to solve the problems created by that system.

또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는 이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As these processes of introducing a new system are repeated...

점점점점

Little by little

원래의 문제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죠

It leads us away from the original issue.

다시 말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In other words, it is about solving the problem of the means to solve the problem.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I feel like I'm getting drawn in.

그리고 그렇게 긴 시간을 돌고 돌면

And after going around for such a long time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In the end, returning to square one.

아마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까요?

Perhaps they would say it like this?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일해야죠

I've tried everything I could, and now it's time to work.